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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라멘 헤데리폴리움 (노지월동, 정원식물, 기르는 방법)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12.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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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강아지에도 알래스카 맬러뮤트, 허스키, 슈나이저, 골든 리트리버 처럼 여러 종류가 있는 것처럼

식물도 한 식물에 여러가지의 종이 존재한다.

 이들은 환경조건도 서식지도 생김새도 미세하게 다르다.

특히 오늘 이야기해볼 시클라멘은 우리나라에선 노지 월동이 안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주로 실내에서 많이 기르며 겨울에 피는 꽃이 아름답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우리나라에 주로 유통되는 시클라멘은 Cyclamen persiccum의 재배종들이다.

이 종은 주로 중동의 레바논, 시리아에 자생하는 식물로

더운 중동의 기후에 맞게 추위에 약한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강아지의 예를 들은것처럼 시클라멘의 종류 중에서도 추위에 강하여

우리나라의 노지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종류가 있다.

'월동' 시클라멘이라고 많이들 부르시는

Cyclamen hederiforium이라는 종이다.

 

Cyclamen hederiforium

 

앵초과

내한성 : 최저 -20도

생육환경 :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뿌리 : 괴경 (구근)

꽃 : 10~11월에 잎보다 먼저 핌

잎 : 11~2월

번식 : 종자 / 괴경의 자구


시클라멘 '헤데리폴리움'은 해외에서 Hardy cyclamen으로 부르는데

즉 추위에 강한 식물로 알려져 많은 곳에서 정원식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꽃이 진 겨울에 올라오는 아이비 같은 잎들은 '그라운드 커버' 식물로 가치가 있어

영국왕립협회(RHS)의 우수 정원 식물로 뽑히기도 했다.

이 식물은 늦가을에 피기 시작하여 겨울에 잎을 뽐내다가 여름에는 휴면을 들어간다.

시클라멘 헤데리폴리움 꽃
포트에서 키운 시클라멘 '헤데리폴리움'

오른쪽 사진에 돌돌 말려있는 줄기는 꽃이 피고 난 꽃자루이다.

씨앗을 땅 쪽으로 향하게 말려서 번식의 확률을 높이는 시클라멘의 생존전략이다.

 

관리 방법

시클라멘 종류들은 대부분 유럽 남부, 서아시아(시리아 등)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 지중해성 식물로

겨울에는 온난 습윤하고 여름에는 고온 건조한 기후를 띤다. 

우리나라의 식물들이 겨울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동면에 드는 것처럼

지중해성 식물들은 여름의 혹독한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여름잠을 자기도 한다.

시클라멘이 그러한데 그만큼 이 식물에겐 여름철의 관리가 중요하다.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식재하여야 하며

그늘진 나무 아래나 건조한 환경이 생육에 좋다.

또한 큰 질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괴경을 가진 식물의 특성상

때때로 쥐가 먹을 위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무리하며

식물을 가까이 하는 일을 하면서

어느 순간

많은 편견 속에 나를 가둬 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내식물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기후에 맞지 않아

실내에서 기르는 것일 뿐

어느 나라에서는 자연스럽게 밖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일 것이다.

또한 그 종이 실내식물이라고 해서

실내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정 지을 필요는 없는 것이었다.

 

한겨울 당신의 정원에 이색적이고

강한 인상의 식물을 찾는다면

시클라멘 '헤데리폴리움'을 길러보시길 추천한다.

단 이 식물의 자생지 환경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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