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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피는 꽃, 납매 (꽃말, 12월 탄생화)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12. 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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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겨울에 피는 꽃" 익숙한 어감은 아니다.

우리는 흔히 겨울에 앙상한 가지만 남은 식물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식물이 그렇지는 않다.

수목원을 둘러보면 많은 수는 아니지만

추워진 날씨에도 꽃을 피워내는 식물을 몇몇 볼 수 있다.

팔손이, 겨울동백, 가을벚나무, 가을풍년화 등이

 

팔손이 꽃과 겨울동백 꽃

 

화려하진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12월에 피기 시작해 2월의 이른 봄까지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납매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 한다.

 

납매 간단히 알아보기

 

이름의 유래 : 음력 12월에 피는 매화로

12월 30일의 탄생화이다.


꽃말 : 자애

학명 : Chimonanthus praecox

Chimonanthus라는 속은 '겨울 꽃'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praecox인 종명은  초기를 의미하는 라틴어 precocious!)에서 유래되었다.

영명 : Winter Sweet (겨울에 피는 향기가 좋은 나무)

받침꽃과의 낙엽소교목 (관목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음)

개화기간 : 12월 피기 시작하여 2월까지 핀다.

중국이 원산인 식물로 달콤하고 향기로운 꽃으로

온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식물 중 하나이다.

꽃은 여러 식물들 처럼 화장품, 향수로 이용되고 있다.

(종자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다. 절대 식용해서는 안된다.)

 

납매의 생육특징

 

 

납매는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며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정원수로 특색이 있는 식물이다.

하지만 내한성은 강하지 못해 우리나라에선

남부지역에서 생육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촉촉한 토양과 양지를 좋아한다.

또한 종자로 발아시킨 후 꽃을 보기까지 최대 14년이 걸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전년도 가지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가지치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마무리하며

 

 

떨어진 기온과 내리는 눈 속에서

살아있는 식물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은 참 이색적이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대부분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을 피우는데

남들(다른 식물들 보다) 부지런하게 꽃을 피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또 추위 속에서 매개충들을 불러들이기 위하여 향기를 내는 전략

혹은 꽃의 색을 화려하게 하는 전략들까지 고려한다면

식물의 생활사가 얼마나 치열한지 감탄하곤 한다.

또한 식물의 관찰을 통하여 치열한 우리의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전략과 방향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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