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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무에 대하여, 이게 뭔나무야? 그건 먼나무야!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12.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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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식물의 국명에는 참 재미있는 이름이 많다.

필자도 관람객 혹은 지인에게 수목원을 둘러보며

식물을 소개할 때 식물명을 활용한 농담을 자주 던지곤 한다.

"이나무가 뭘까요?"

"이나무(Idesia polycarpa) 입니다!"

혹은

"이나무가 먼(뭔) 나무인지 아시나요?"

"네 바로 먼나무입니다!"

하고 말이다.

 

특히 요즘은 먼나무의 빨간 열매가 빛날 시기여서

이 식물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 같다.

오늘은 한 겨울에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먼나무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겠다.

천리포수목원의 먼나무

먼나무 Iiex rotunda

Ilex는 감탕나무과 식물을 말하며

rotunda는 둥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감탕나무과 Aquifoliaceae (잎이 날카롭다는 뜻)

: 감탕나무과인 Aquifoliaceae는 영어로 Holly라고 부르며 전 세계에 400여 종이 분포한다.

: 이 속에 속하는 식물들은 온대 및 아열대 지역에 널리 퍼져있다.

: 대체로 광택이 나는 잎을 가지고 있으며, 종종 잎에 가시가 있다.

: 우리나라의 호랑가시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감탕나무, 먼나무가 이 과에 속한다.

: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색의 사랑의 열매가 감탕나무 열매이다.

원산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주로 동아시아 원산)

특징 : 상록활엽교목 최대 18m까지 자란다.

 

먼나무 이름의 유래

먼나무는 겨울철에도 푸른 잎과 빨간 열매가 아름다워 보는 사람마다

"저 나무가 뭔 나무야?" 하고 물어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또 먼나무의 아름다움은 멀리서만 보아야 알 수 있어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름 때문에 사람들에게 영원히 이름을 모르는 나무가 되었나 보다.

 

빨간 열매가 돋보이는 먼나무

 

정원수로서의 먼나무

먼나무는 자생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주로 동아시아의 따뜻한 기후인 곳에 자생한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이 나무가 궁금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지금

제주도에 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제주도의 도로 곳곳에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먼나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사철 푸르고 빨간 열매가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가로수, 정원수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목이된 먼나무

 

마무리하며

12월에 접어들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필자는 크리스마스 하면 빨강 열매의 식물들이 떠오르곤 한다.

원뿔형 침엽수에 이쁜 트리를 장식하는 것도 멋지지만

먼나무처럼 빨강 열매가 이쁜 식물을 한번 길러보는 것도 매력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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