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단풍시기, 나무가 단풍이 드는 이유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11. 2. 19:51

본문

Prologue.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을 기점으로 제법 날이 쌀쌀해졌다.

날이 추워지는만큼 단풍은 붉게 물든다.

오늘은 가을엔 단풍이 왜 붉게 물이 드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단풍이 드는이유

식물이 잎의 색깔을 바꾸어 단풍을 만들어 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단풍을 이야기하기 전에 식물의 엽록소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엽록소란? : 엽록소는 식물에 함유된 녹색 색소이며, 식물의 광합성 핵심 분자로 빛 에너지를 흡수하게 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식물세포의 엽록체에 존재하며 빛을 흡수하여 광합성 작용을 통해 탄수화물을 만들도록 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식물이 생장하는 봄과 여름 내내 햇빛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되는 엽록소는 짙은 녹색이다.

나무가 잎이 나고 활발한 성장을 하는 봄~여름까지 엽록소는 짙은 녹색을 뿜어내며

나뭇잎에 있는 다른 색(빨강, 노랑, 오렌지)을 숨긴다.

성장기가 끝나는 가을에는 엽록소 생산이 느려지고 멈추는데

활성 엽록소 생산이 없으면 잎의 붉은 색소가 노출되기 시작한다.

가을에는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나무의 색소 생성이 증가한다.

이때 분해된 영양분은 나무의 줄기와 뿌리에 보관된다.

엽록소의 양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노랑 색소인 크산토필과 주황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붉은 색소는 안토시아닌이며 이때 단풍의 자주색은 남은 엽록소와 안토시아닌의 혼합물이다.

 

단풍색에 영양을 주는 요인

단풍의 색은 나무의 종류와 지역 그리고 날씨에 따라 다르다.

여름이 끝나고 기온이 떨어진 가을의 맑은 날씨가 단풍을 더 붉게 한다.

그렇지만 서리가 내리면 나무는 잎을 떨굴 준비를 한다.

또한 식물이 스트레스(이식, 가뭄, 생육불량 등)를 받아 빠르게 단풍과 낙엽을 지는 경우도 있다.

 

마무리하며

식물이 붉은 단풍을 뽐내는 것은

우리가 두꺼운 옷을 장만하며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식물의 생활사를 공부하다 보면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

때로는 더욱 예민하고 신비롭기도 하다.

더욱 많은 자료를 공부하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

근래 업무에 치여 게을러졌던 필자를 반성하며

더욱 좋은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