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백꽃필 무렵'이란 드라마가 인기 절정이다.
여기저기 아주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필자는 배우 공효진의 팬이기 때문에
시간이 난다면 꼭 볼 계획이다.
공효진의 극 중이름이 '동백'이라고 한다.
조금 검색을 해보니 '동백꽃필 무렵'은
아직 피지 못했거나 아니면 핀 걸 몰라 고개 숙인 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또한 극중 주인공이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라던가
(동백나무의 속명이 Camellia이다.)
사람의 삶을 꽃에 비유한다는 것, 참으로 재밌는 이야기다.
위에 언급했듯이 저 드라마에 대한 기사들을 읽다가 동백나무에 대한 생각이 났다.
보통 우리는 봄에 핀다고 알고 있는 나무지만,
지금 시기에 천리포수목원을 둘러보면 만개한 동백나무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이 가을동백이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샹소네트 동백나무 / 학명 : Camellia hiemalis 'Chansonette'를 소개해보려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동백나무는
Camellia japonica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토종동백'이다.
일반적으로 '가을동백'에 비해 꽃이 크고 이른 봄에 피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동백은 'Camellia hiemalis로
Camellia japonica와 Camellia sasanqua(중국, 일본의 고산지대가 원산)가 교잡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큰 꽃의 Camellia japonica와
가을에 피는 Camellia sasanqua의 특징이 잘 합쳐져
가을에 큰 꽃을 볼 수 있는 Camellia hiemalis가 생겨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토종동백과는 다른 종이며, 양지를 더욱 선호한다.
(토종동백은 약간의 음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샹소네트 동백나무는 상록수로 10월~1월까지 꽃을 볼 수 있어
가을동백나무 중에서도 굉장히 긴 개화기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분홍빛의 많은 꽃이 달려 관상수로 어울린다.
해외에서는 샹소네트 동백나무를 벽에 기대어 식재하는
에스페리어로 많이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물을 공부하면서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식물종에 대한 편견이다.
동백나무가 꼭 봄에만 핀다고 하는 고정관념과 확신은
지식의 범위를 좁은 시각으로 좁히는 경우가 될 수 있다.
또한 자연은 항상 반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라도 변덕을 부린다.)
식물에 대해서도 널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한번 더 알아보고 의심해보는 관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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