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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천리포수목원 강타 그 후 기록

Garden, Botanical garden, Arboretum/All about CHOLLIPO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9. 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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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를 지나간 태풍 링링은
수목원의 수십여그루의 나무를 쓰러뜨렸다.
피해가 상당해
7일부터 11일까지 임시휴원을 결정했다.
일요일인 오늘도 전직원이 출근하여
복구작업에 애를썼다.
다행이라면 시설피해는 없다는것 정도...?


태풍 링링은 7일 오전을 기점으로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사무동 앞 건물의 아까시나무가 쓰러졌다.
아까시나무는 천근성 식물이라 그런건지
유난히 많이 쓰러졌다.
약 6시간동안 정전이 되고 통신이 되지 않았다.
링링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식물 담당 직원은 수목원 전역을 돌며 쓰러진 나무와
심하게 훼손된 나무를 조사했다.
바람의 방향, 훼손된 가지의 위치, 그 식물의 번식방법(삽목개체는 뿌리가 직근으로 발달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앞으로의 재해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또한 쓰러진나무에서 종자, 식물체를 채집하여 다시 증식을 시킨다. 식물원의 역사를 같이하는 식물들의 개체를 보전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수목원을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하루였다.
자연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부러지는건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 일수도 있다. 나무가 쓰러져 햇빛이 드는 자리에 새로운 식물이 자라고, 그 주변의 식생이 새롭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용없는 넋두리를 해보았다.
수목원이 정리가 어느정도 되면
더 좋은 식물이야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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