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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근처 천리포수목원 무궁화의 계절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7.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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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온도와 습한 날씨는 우리의 불쾌지수를 한층 높이지만, 무궁화가 피어난 여름의 풍경은 한층 컬러풀하다.

오늘은 한 여름 최고의 꽃이라고 불리는 무궁화에 대한 소개를 하려한다. 무궁화는 7월~9월까지 꽃을 피고 지는 나무로 성목(어른나무)에선 그 기간 동안 약 1000송이가 넘는 꽃을 피어낸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모습은 우리 민족의 근면성과 순결, 강인함과 닮았다고 하여 우리나라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궁화는 이름속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추측할 수 있다. 영어 이름은 Rose of Sharon, Shrub Althea로 "신에게 바치고 싶은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학명 Hibiscus syrtiacus의 Hibis는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신 이름이며, cus는 그와 닮았음을 말한다.

 

무궁화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였다고 알려졌으며, 일제시대엔 일본군이 무궁화를 탄압할 정도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던 식물로 우리나라꽃 애국가, 우리나라꽃과 같은 노래 속이나 국회 마크, 여권에서도 무궁화 문양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식물 자체에 대한 관심은 많지 않다.

 

한 여름 더위속에서 꽃을 피워내기 때문에 우린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겨를이 없는걸까? 혹은 진딧물과 같은 해충이 많이 꼬인다는 이야기 때문에  정원수로 기피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무궁화의 꽃별 분류와 특성 그리고 가드닝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며, 그 가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무궁화 꽃의 분류

배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꽃)

단심계 (꽃의 중심부에 단심(붉은색 또는 자색 계통의 무늬)이 있는 꽃)

 

-백단심계 무궁화 (백색꽃잎에 단심이 있는 것)

-홍단심계 무궁화 (홍색꽃잎에 단심이 있는 것)

-청단심계 무궁화 (청색꽃잎에 단심이 있는 것)

아사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있으며, 백색의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꽃)

겹꽃(수술, 암술이 꽃입으로 변형된) 형태

무궁화의 특성

-낙엽 관목이며 양수로 생장이 매우 빠르다.

-내한성, 내건성, 내음성, 내염성, 내공해성과 맹아력이 매우 강하다.

-꽃은 색과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화려하다.

-꽃은 7~10월 약 100일간 계속해서 피고진다.

-한 송이 꽃은 새벽에 피어 저녁에 시들어 떨어지지만 매일 새로운 꽃을 피워낸다.

-햇빛이 잘 들며 물이 잘 빠지고 적당한 수분을 지닌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무궁화의 시든 꽃과 열매를 제거해주면 나무를 아름답게 하거나 세력을 왕성하게 할 수 있다.

 

무궁화 가지치기

효과: 나무형태, 개화 유도, 노화방지, 생육상태를 조절하고 병충해를 방제할 수 있다.

시기: 3~5월 초(물오름이 중지된 휴면기 때) 

방법: 지난해 자란 가지에서 2~3개 눈만 남기고 제거

-무궁화는 새로 가지를 만드는 힘이 강하다.

-죽은 가지, 병든 가지, 도장지 등 함께 제거해준다.

 

이렇게 무궁화는 품종과 종류에 따라 여러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관상가치 또한 매우 높은 나무이다. 조금의 정성과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많은 꽃을 피워낼 수 있으며 정원식물로서 가치도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에코힐링센터(교육관) 앞에는 무궁화를 계통별로 분류하여 정원으로 조성한 무궁화동산과 300여 종의 품종을 볼 수 있는 무궁화동산이 있다. 8월 1일~18일에 무궁화 축제를 개최하여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니 많이들 찾아주시면 좋겠다. (축제기간 동안 무궁화동산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로 오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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