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앞 목재 테이블엔 언제부턴가 바위솔 종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아주 작은 스팟에 누군가가 흙을 넣고 식물을 엉성하게 심어놓았기에 그동안 깊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엉성하게 자리 잡았던 식물이 어느새 그 공간을 가득 메워 꽃까지 피워내고 있다.
다육식물은 잘 몰랐지만, 작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걸로 보아 올 겨울을 잘 지냈고,
현재 여름의 습함까지 이겨내고 있는 모습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은 바위솔에 대한 이야기와 관리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다육식물은 일반인들이 키우기 쉽고, 오밀조밀한 매력이 있는 식물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그중에서도 Sempervium라고 부르는 바위솔속의 식물들은 가장 인기가 많다.
기본적으로 이 식물은 다년생 상록 다육식물로 생명력이 아주 강해 추위, 더위, 직사광선에도 아주 잘 자란다.
빛을 많이 받는 자리를 좋아하며, 물기가 있는 습한 토양은 생육에 좋지 않으니
물이 잘빠진 약산성 토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할 때에도 건조한 토양을 준비한 후, 기존 화분에 자라던 흙을 털어주고
썩거나 죽은 뿌리를 적당히 제거한 후에 옮겨 심는 것이 좋다.
이때 1주일 정도는 물을 주지 않고 뿌리가 어느 정도 뻗은 후에 약간의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뿌리가 썩거나 무르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바위솔은 생명력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힘도 매우 강하다.
어느 정도 자란 바위솔을 관찰하다 보면 주변에 다수의 손톱만 한 어린 개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어린 개체들은 뚝 떼어내 주변 흙에 얹어주거나
화분 받침대에 흙을 받고 그 위에 살짝 꽂아준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뿌리가 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위솔은 월동에도 강하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밖에 심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에서의 아름다움도 뛰어나지만,
환경에 맞게 강인하게 적응해나가는 바위솔의 생명력에 감탄하게 되실 것이다.
또한 디시가든 (접시를 이용한 플랜팅), 락가든(암석정원)등에 이 식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과, 바위솔을 디스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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