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의 식물을 꽃과 수형에 집중하지만 잎의 화려함을 통해서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한다.
요즘 많은 분들이 수목원에 오시면 이 식물에 대하여 물어보곤 하신다.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눈을 사로잡는 삼색개키버들 '하쿠로-니시키' (Salix integra ''Hakuro-Nishiki' )이다.
외국에서는 dappled willow (무늬 버드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화이트핑크셀릭스-삼색버드나무란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버드나무 (Salix intera)는 한국과 일본이 원산으로 일본에서 품종으로 개발되어, 1979년 네덜란드의 식물 학자 Harry van den Laar에 의해 유럽에 소개되었으며, 그 후에 세계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나무는 버드나무과의 낙엽관목 (우리가 흔히 아는 버드나무보다 작게 크는 종류)으로 나무가 성장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세 가지 색의 잎을 볼 수 있다. 봄에는 분홍색의 잎이 나오고 여름이 지나면서 점차 녹색으로 바뀌어간다. 분홍색의 잎에서 녹색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크림색, 흰색의 색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겨울이 가까워져 잎이 떨어지면 가지가 붉게 변해 그것 또한 관상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버드나무의 종류인 만큼 어느 정도 습기가 있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고, 월동에도 매우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34도 까지 견딘다.)
성장이 매우 빠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잎은 녹색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늦겨울이나 초봄에 가지치기를 한번 해주면 더욱 화려한 색상의 잎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정원의 나라' 영국의 RHS(Royal Horticultural Society)에서 정하는 우수한 정원식물로 선정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중에는 고접 (접목하여 대를 높이는 형태)을 하여 롤리팝 (사탕의 형태)로 많이 나와 있기도 하지만 관목 형태로도 충분히 그 관상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정원의 포인트 식재, 울타리 식재 무엇이든 어울리며 그 가치를 어디서는 뽐낼 수 있는 식물이다.
삼색개키버들 '하쿠로-니시키'는 수목원에서 아름다운 식물 중 하나로서 오늘 설명드렸지만, 앞으로 정원이나 반려식물로서도 그 활용가치와 인기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버드나무과는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토양을 촉촉하도록 유지해주어야 그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삽목(꺾꽂이)을 통한 번식도 매우 잘되는 식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식물을 키우며 그 개체수를 늘려나가는 즐거움도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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