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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 양성과정 후기 & 시작하는 마음

Our life and Plants/Lisa's Writing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2. 2.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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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 양성과정 후기

나무의사 양성과정 12기 선발, 책 구입

22년 1월 말부터 나무의사 수업을 듣게 되었다. 나무의사 양성교육은 이번이 다섯 번째 지원이었다. 작년까지 서울대학교, 신구대학교, 한국수목보호협회, 충남대학교에 지원했다. 서울대학교 나무병원에는 이번에 두 번째로 지원했는데 드디어 합격해서 교육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그동안 양성기관에 교육생으로 선발되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선발되었더라도 일을 하면서는 시간이 없어서, 이직하면서는 적지않은 교육비가 부담되었을 것이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지금 주어졌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수목생리학 책은 2019년도 초에 구입해서 혼자 공부하곤 했다.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나무의사 양성과정에서는 수목생리학 책의 저자이신 이경준 교수님의 '비생물적 피해' 수업도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과목의 기본서를 집필하신 저자분들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수목생리학과 토양학은 정말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다. 일하면서 필요해서 찾아봤던 작은 공부들이 주제에 맞춰 연결되기도 하고, 그 동안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교육비가 아깝지 않은 양질의 수업이었다. 물론 시험을 위한 공부는 이제부터 스스로 머리속에 정리해야 한다.

3주간의 필기내용

이번 주 목요일(2월 24일)이면 한달 동안 함께한 나무의사 평일반 수업이 끝난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모든 과목을 모두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다. 교육을 합격하고 수업을 시작하는 한 달간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볼 것이 아니라, 기본서를 읽어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기보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려 한다. 수업을 듣는 한 달 동안 수목생리학, 토양학 기본서를 1회독 하였고, 수업내용은 그날 혹은 그 다음날 안에 복습하려고 노력했다. (목표는 다섯과목 기본서를 1회독하는 것이었는데, 이해하며 읽으려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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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들을 읽어보면 평균 10개월에서 1년넘는 공부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 돌아오는 22년 6월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뿐일 수도 있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할 수 없던 지난날들을 생각해보면, 이번 기회가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즐겁게 해 보자. 생각만 해도 행복한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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