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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후가공 수강 후기 - 당진청년타운 메이커 전문인력 양성

Our life and Plants/Lisa's Writing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2. 1.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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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결혼을 하고 서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집에서 25분 거리인 당진청년타운 NARAE에는 10월 즈음 입주하게 되었다. 서류와 면접을 통과하고 LNM의 첫 사무실이 생겼는데, 그 과정은 나중에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당진청년타운 나래는 규모가 큰 창업타운으로 사무실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간과 시설들을 이용하려면 받아야 하는 교육들이 있는데, 하나하나 수강해나가고 있다. 3D 프린터 교육, 스튜디오 교육 등을 받고 무궁무진한 적용방법과 발전 가능성을 체감하고 있던 중,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3D 프린터 후가공과정 모집 포스터 [출처] 아토플래닛홈, 당진청년센터나래facebook

09학번으로 입학하여 5년간 건축학과 설계수업을 들으며 수많은 모델들을 직접 만들곤 했다. 학부 3-4학년 즈음 학교에 3D 프린터가 도입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경을 공부했던 석사 시절에도 플로터실 관리를 하며 이런저런 출력 시설을 관리하곤 했는데, 3D 프린터는 아직 보급화되기 전이었다. 가격도 비쌌고, 한 대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다 보니 고장이 잦아 아무래도 모두를 위한 이용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런데 당진청년타운에서 3D 프린터를 만나게 된 것이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3D 프린터가 많이 발전하여 보급화된 것 같다. 이 수업을 듣기 한달 전 3D 프린터 기본 교육을 먼저 받았는데, 여러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STL 확장자로 파일을 저장하면 프린터로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이용을 하려니 심리적인 거리감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이 수업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지원할 때는 그저 신나 있었다. 수강하다 보니, 아트토이라는 이 분야는 매력적인 만큼 어렵기도 했다.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는 작가들의 디자인이나 정교한 손기술, 인내심 등이 필요한 전문적인 분야라고 느꼈고, 약간의 좌절감도 느꼈다. 

3시간씩 5번의 수업이다 보니 전문가가 보기에 깊이 있는 수업이 아니었을지라도, 원한다면 더 질문하고 많은 걸 배워갈 수 있을 것 같다. 강사님도 계속 다른 곳에서도 강의를 진행하고 계시고, 다른 강의들도 많으니 원한다면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1차시 수업 _ 모델링 (12.06)

교실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노트북, 프로그램으로 모델링을 배웠는데, 강사님께서는 좀 더 전문적인 모델링을 위해서는 지브러시라는 프로그램을 익혀두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해주셨다. 지브러시를 검색해보니 전문적이고 어려워 보였다. 이 프로그램도 배우던 당시에 설치해서 더 연습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니 해야 다른 일들이 쌓여 제쳐두게 된다.

모델링한 아트토이들이 프린팅 된 모습 (12.08)

2차시부터 3차시 수업까지는 프린팅 된 아이들의 표면을 다듬는 수업을 했다. 준비해주신 레드퍼티와 사포를 이용해서 칠하고 갈고를 몇 차례 반복했다. 

회색 서페이서를 발라준 모습 (12.08)

한 차례 갈고 나서 서페이서를 뿌려준 모습이다. 그루트 모델은 오픈소스에서 가져와서 프린팅 하였고, 가운데 아이만 직접 모델링한 것이다. 맨 오른쪽 곰돌이는 선생님이 만들어서 하나씩 주신 아이이다. 

3차시 수업에도 퍼티로 간극을 채우고 사포로 매끈하게 가는 작업을 반복했다. 

4차시 5차시 _ 도색 

도색은 에어브러시로 1차 도색을 하고 붓으로 2차 도색을 하였다. 에어브러시에는 에나멜 도료와 신나를 섞어서 사용하고 아크릴 물감은 붓으로 도색하였는데, 도료의 용도나 성질이 다른 듯하였다. 에어브러시로 도색하는 작업이 정말 재밌었다. (고르게 뿌리기가 참 어려웠지만..) 익숙해 지려니 수업이 끝나서 아쉽다. 서울에는 도색작업만을 위한 공간이 있고, 월대여도 가능하다고 한다.

앞으로 정원이나 건축 모델링을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후가공하게 되면 이번에 배운 것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밖에도 활용분야는 정말 무궁무진할 것 같다. 상상하고, 노력한 만큼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수업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 수업을 들으며 낮에는 중학교에서 정원 관련 특강을 하기도 했는데, 강사님의 수업 준비와 진행을 보며 감탄한 적이 있다. 물론 조금 다른 분야이지만,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강사님의 캔들 모형 수업도 듣고 싶었으나.. 이번 나무의사 수업과 겹쳐 신청하지 못했다. 사당에 사무실이 있다고 하셨는데, 캔들에도 관심이 있어서 언젠간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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