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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호텔 호캉스 짧은 후기 - 룸서비스, 이그제큐티브라운지, 해피아워

Our life and Plants/Lisa's Writing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1. 7. 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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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친한친구 둘, 귀여운 아이 한명과 서울신라호텔 코너 스위트룸에서 호캉스를 즐겼다. 우리 모두 서울에 있는 시간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느 호텔을 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서울 신라호텔로 최종낙찰하게 되었다. 우리는 5월 중순 즈음에 6월 20일(일), 일박을 예약했다. 코너 스위트룸에 아이한명 추가, 엑스트라베드 추가를 해서 총 4명을 예약했다.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신용카드를 걸고 예약을 진행하는데, 최종결제는 동일한 신용카드로 체크아웃할 때 진행하면 된다. 우리는 객실 예약외에도 룸서비스, 미니바를 이용했고 약 120만원정도 지출한 것 같다.

서울 신라호텔

신라호텔 로비에 있는 설치미술이 아름다웠다. 체크아웃시간이어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저녁에 기념사진을 찍기로 하고 사람들을 구경했다. 박선기라는 작가의 설치미술인데, 먼저 도착한 우리는 저 작품을 완성한 후에 이동해서 달았을지, 직접 여기에서 달았을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작품에 대한 최근 뉴스는 뉴스카페 페이지 에서 읽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날이 일요일이라 어떤 연예인분의 결혼식이 있었다. 살짝 구경했는데, 꽃장식이 정말 아름다웠다.

신라호텔 로비, 박선기 작가의 설치미술

3시 체크인이지만,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았다. 신라호텔이 처음이라 몰랐는데.. 1층 더 라이브러리를 포함한 모든 레스토랑이 예약해야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망고빙수때문인지.. 1층 라운지 예약조차 3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했다. 모든 레스토랑 예약이 풀이어서 우리는 굶주린채로 체크인 시간을 기다렸다. 물론 호텔리어분들은 너무나 친절하셔서 수시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말을 걸어 오셨다. 신라호텔 영빈관 뒤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우리는 그 쪽으로 올라가서 신라호텔 정경을 감상했다. 배가 고파서 다 돌아보지는 못했다..

16층 코너 스위트룸에 도착, 룸서비스 주문

1시반즈음 얼리 체크인과 동시에 우리는 룸서비스를 주문했다. 게살볶음밥과 햄버거를 시켰는데 기대보다 훨씬 맛있었다. 아기를 위한 커트러리도 따로 준비해주시는 섬세함이 좋았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온해서 가져와 직접 룸에서 세팅 해주셨다. 신라호텔에는 한식, 중식, 일식 레스토랑들이 모두 유명한데 직접 만들어서 바로 서빙되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룸서비스가 코로나 시국에는 안전하기도 하니 더 편안했고,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3시반부터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 실내 수영장

코너스위트룸에 숙박한 우리는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총 4번 이용할 수 있었다. 조식, 라이트스낵,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먼저 체크인을 하고 룸서비스를 먹은 우리는 해피아워를 이용하러 라운지를 방문했다. 룸에서 컨시어즈와 통화하면 자리가 비어있는지 알 수 있다. 소문대로 다쿠아즈와 에클레어 모두 맛있었다. 과일과 디저트, 음료도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이후 저녁에 해피아워가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차분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 야경이 어우러지는 밤의 라운지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음식도 하나하나 맛있었다. 크림치즈 소스를 얹어서 먹는 미트볼이 기억에 남는다. 아아 또 먹고 싶다..! 같이 간 친구가 시그니엘보다 신라호텔 해피아워가 더 만족스럽다고 했다. 신라호텔 라운지는 음식도 맛있지만 서비스가 최고여서 명성이 자자한 것 같다. (라운지 이용은 만 13세이상 이용 가능하다.)

어반아일랜드가 포함된 패키지 예약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만 이용할 수 있었다. 미리 확인하고 갔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이어서 인원이 더욱 제한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미 풀 부킹이어서 추가금을 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실내수영장 시설도 나쁘지 않았고, 사우나 시설도 청결해서 좋았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2.5단계여서 시간에 제한이 있기도 했다. 우리는 마감시간이 거의 다되어 입장한 탓에 한시간도 이용하지 못하고 방으로 올라왔다. (사우나도 만 13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주말에 수영장은 어린아이도 보호자 동반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전날의 와인, 미니바 이용 흔적

하룻밤이라는 아쉬움때문인지 우리는 배달로 스테이크와 와인을 주문했다. 부족한 알콜은 미니바로 채우며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날 조식도 괜찮았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메뉴 하나하나 맛있었다. 특히 빵과 야채요리가 맛있었다. 조식을 먹고 좀 쉬면서 헤어질 준비를 했다. 우리는 아이가 있어 라이트스낵은 스킵하는 대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했다.

4번의 식사와 훌륭한 서비스를 생각하면 총 예산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친구들과 조금은 더 길게 방문할 수 있길 바래본다. 특별한 기념일에는 레스토랑만 예약하고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신라호텔 레스토랑은 꼭 예약하고 와야겠다 !!! 별표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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