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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팀의 공공정원, 태안군 이음정원

Garden, Botanical garden, Arboretum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0. 4. 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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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11-12월) 태안군 청년사업의 일환으로 태안에 거주하는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출신과 현재 천리포수목원에서 근무하는 젊은직원들이 함께 조성한 ‘이음정원’입니다.


3년째 태안에서 지내오면서 춘천시와 제주도처럼 태안군도 천리포수목원을 비롯해 다양한 꽃축제와, 식물을 테마로한 곳들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역주민에게 조금더 밀접하게 정원문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음정원’은 태안에 거주하시는 지역주민들에게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고 천리포수목원이 중심이 되어 태안지역의 정원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쓰레기가 난무하던 유휴부지를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근 토지주, 태안군과의 많은 조율 끝에 정원을 조성할수 있었습니다. 12월 겨울비를 맞으며 땅을 가꾸고 식물을 심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느덧 따뜻한 봄이 되어 정원의 식물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겨우내 들여왔던 이름모를 목련이 천리포수목원을 대표하는 불칸 목련이란 것을 알았을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천리포수목원의 모든 직원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휴일을 이용해서 팀원들과 함께 제초, 멀칭 등의 정원관리와 LH작가정원 조성이 미뤄져 심지못한 수선화를 심었습니다.

겨울 내내 정원에 색을 더해주었던 말채나무 종류들도 전정을 해주고 바람에 흩어진 바크는 새로 덮어주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셧다가 모종삽으로 심는게 답답하셨는지 호미가 편할거라고 직접 호미를 챙겨 나오신 동네 할머니께도 한수 배웠습니다.

또 정원 곳곳에 우리가 식재하지 않은 식물들이 자리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이음정원’은 지역주민의 보살핌을 받는 모두의 정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정원이지만 민병갈 원장님의 마음처럼 앞으로도 10년 20년 이 정원이 잘 유지되어 태안의 대표적인 공공정원으로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조성자&촬영자 : 놀면뭐하니 팀
(김태진, 최진영, 조지현, 박수림, 강희혁, 김보경)

작성자 : 강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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