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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멸종위기식물 매화마름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0. 1. 3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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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수목원은 식물의 수집, 전시, 교육, 연구, 홍보 등

다양한 공익적인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식물 연구 파트에서

우리나라 멸종위기식물을 보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자생지내에서 개체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것에 대비하여

식물을 서식지외에서 보전하는

서식지외보전기관 업무 담당자로서 근무중이다.

서식지외보전이란 야생 동식물을 그 서식지에서는 보전하기 어렵거나 종의 보존 등을 위하여
서식지(자생지) 외의 시설에서 인위적으로 증식하여 이를 다시 야생에 복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부에서는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 동식물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증식할 수 있도록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외보전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천리포수목원을 비롯하여 서울대공원,  삼성에버랜드동물원,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등
26개기관이 멸종위기야생생물을 보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식물 88종중에

28종의 멸종위기식물을 보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시연꽃, 노랑붓꽃, 매화마름을 서식지외보전기관 대상종으로 지정하여

자생지 모니터링, 서식지외 보전, 대량증식 등을 집중 연구중이다.

오늘은 우리나라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도시화에 따론 경작지 감소와 무분별한 농약사용으로 인해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한 매화마름을 소개하겠다.

매화마름, 가시연꽃, 노랑붓꽃

매화마름 Ranunculus kazuensis

미나리아재비과 / 멸종위기수생식물 / 논주위 서식 / 개화 3~4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2급 /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분포 : 강화도 ~ 전북 고창 (주로 서해안을 따라 자생한다고 알려짐 / 예외도 있음)

개체감소 원인 : 농지의 매립, 제초제 등의 농약사용

꽃은 물매화와 비슷하고 잎은 붕어마름과 닮았다하여 '매화마름'이라고 부른다.

꽃말 : 영원한 행복

독특한 생활사

매화마름은 경작중인 논에서만 자생하며

다른 식물과는 다르게

논이 추수를 마친 9~10월에 발아하여 겨울을 보내고

3~4월에 논 주위에서 개화를 하고

5월이면 열매를 맺어 퍼트린다.

주변 잡초가 왕성하게 성장하기 전에 매화마름은 녹아버린다.

경쟁식물들을 피해 생육하고 번식하는

독특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다.

마무리하며

유명한 강화도의 매화마름 군락지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보전되어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태안의 매화마름 자생지들은 천리포수목원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자생지에서의 매화마름 보전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경작에 방식에 따른 매화마름의 생육상태 변화 등

아직 밝혀내야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내에 많이 분포되던 식물이기때문에

어딘가에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두고

지속적인 신규 자생지를 찾아 보전해야 한다.

이글을 통해 한종의 멸종위기야생식물을 알게되고

그 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하여 이해해주시길 하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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