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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에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난 열매들, 가을의 관상포인트

Garden, Botanical garden, Arboretum/All about CHOLLIPO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10. 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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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절기, 한로였다. 이시기 농촌은 더 추워지기 전에 오곡백과를 수확하기에 타작이 한창이다. 요즘 수목원 주변 소규모 밭에서는 다들 깨를 털고 마늘을 심을 준비를 하신다.

어제 한로를 맞아 수목원 개화기 조사를 하며 만난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들을 소개한다.



참회나무의 열매이다. 화살나무과라고도 불리우는 노박덩굴과(Celastraceae) 열매는 형태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다. 먼저 열매 속이 여러칸으로 나누어져 각 칸에 종자가 들어있는 삭과, 과피가 익으면서 혁질이 되는 건과, 씨방벽이 발달하는 장과가 있다. 조경수로 흔히 볼 수 있는 사철나무나 잎 위에 꽃이 앉아 아름다운 회목나무도 이에 속한다. 열매의 모양은 사철나무와 매우 비슷하다.



다음은 칠엽수. ​Aesculus turbinata ​중부 이남에서 조경수, 가로수로 자주 눈에 띄는 나무이다. 껍질은 세개로 갈라지며 안에는 밤같은 열매가 들어 있는 삭과이다. 껍질에 가시가 있는 서양 칠엽수의 열매는 horse chestnut이라 불리는데, 일본이 원산인 칠엽수는 japanese horse chestnut이라 불리곤 한다. 프랑스에서는 이 나무를 마로니에(marronier)라고 부르곤 하는데, 알려져있듯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처음 심겨진 나무는 마로니에가 아닌 칠엽수이다.


섬개야광나무. 울릉도 고유종으로 알려진다. 과거에는 울릉도 전역에 자생하였으나 경작 등으로 자생지가 훼손되어 현재의 자생지만 남은것으로 추정된다. (접근이 어려운 절벽에 자생한다)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니 언젠가 울릉도를 가게 되면 자생지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를!
속명인 cotoneaster는 퀸스라는 식물의 열매를 뜻하는 cotoneum과 어설프게 닮았다는 aster를 합한 말이다. 퀸스 열매를 어설프게 닮았다는 뜻인데, 퀸스 열매는 장미과 과실수로 유럽에서는 고대부터 널리 사용되어왔다고 한다. 그동안 보아온 cotoeaster들은 열매가 달리는 자루가 갈색으로 짧아서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섬개야광나무는 자루가 잘 보이는 점이 신기했다. 다른 코트니아스타들처럼 볼륨감 있는 지피로서 가능성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밖에 열매가 달린 식물들


낙상홍 다이나곤 ‘Ilex x serrata ‘Dainagon’


완도호랑가시 Ilex x wandoensis


꽝꽝나무 ‘콘벡사’ Ilex creanata ‘Convexa’


수빈테그라 동백나무 Camellia subintegra


수크령 ‘하멜른’ Pennisetum alopecuroides ‘Hameln’


주목 Taxus cuspidata


서부버지니아목련 Magnolia virginiana var.australis

오늘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매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금 천리포수목원에는 그밖에도 다양한 가을 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진다이개미취 Aster tataricus ‘Jindai’


천리포수목원 초지원 모습

​​​
Colchicum autumnale 'Album'


카필라리스 쥐꼬리새 Miscanthus capirallis


샹소네트 동백 Camellia hiemalis ‘Chansonette’


태산목 ‘리틀잼’ Magnolia gramdiflora ‘Littlegem’


금목서 Osmanthus fragrans var. aurantia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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