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울식물원 전시온실의 리톱스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5. 29. 17:49

본문

반응형

서울식물원 지중해관 리톱스, 오른쪽 나무는 케이바초다티

 

서울식물원 전시온실 지중해관의 동선 끝자락에는 리톱스가 심어져 있다. 지중해관의 마스코트이자, 포토존으로 인기 많은 케이바 초다티 앞에 심겨져 있어서, 관람객들은 리톱스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곤 한다. 오늘은 관람객들에게 리톱스원을 알려주기 위한 간이 안내판을 만들어보았다.

 

Lithops spp. 서울식물원의 리톱스
Lithops spp. 서울식물원의 리톱스

 

Lithops 리톱스

과명. Aizoaceae 번행초과

영명. Living stone, Flowering stones, Pebble plants

 

리톱스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흩어져있는 돌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살아있는 돌, 꽃이 피는 돌, 조약돌 식물 등으로 불리운다. 수분을 저장하는 짧고 통통한 두장의 잎은 줄기 없이 뿌리와 바로 연결되어, 생장하면서 계속 작은 크기를 유지할 수 있다. 뜨겁고 건조한 남아프리카와 남서아프리카(나마비아)의 자갈이 많은 평지, 산마루, 둔덕이 자생지이다.

 

리톱스는 갈라진 두개의 잎 사이에서 꽃이 피어난다. 사진출처 : 구글

 

리톱스(Leithops)는둥글고 평평한 잎의 윗부분(leaf window)만 외부에 노출이 되는데, 반투명 한 점이나 반점이 있다. 종에 따라 여러 색과 무늬를 가지고 있다. 잎 사이의 균열에서 데이지 같은 꽃이 나온다. 꽃은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향이 나는 것도 있으며 한낮에 개화하여 해질 무렵에 오므라든다.

 

 

Lithops spp. 서울식물원의 리톱스

 

 

1811년 식물학자인 William John Burchell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그리스어로 리토스(Lithos)는 '돌'이라는 뜻이며, 옵시스(opsis)는 '~처럼 보인다'는 뜻이라고 한다. 돌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서울식물원의 리톱스

 

리톱스의 번식은 주로 삽목과 실생번식으로 이루어진다. 자연스럽게 분할될때 삽목이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번식은 종자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리톱스는 꽃이 핀 후 약 9개월 후에 종자가 익으며, 씨앗은 발아는 쉽지만 1-2년 정도는 작고 취약하여 적어도 2-3년이후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서식지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면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관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시원한 달 대부분은 성장을 하고, 빛이 부족하면 썩기 쉽다.

 

 

리톱스의 단면, 출처 : 구글이미지검색
리톱스 단면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검색

 


리톱스의 단단하고 통통합 잎을 보면 잘라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잘라볼 수는 없어서 구글 이미지를 검색해보았다. 잎 주변에는 지난 계절 자란 흔적이 남아있다. 단면을 보면, 잎 사이에 자라고 있는 새로운 잎(new leaves for following years)을 볼 수 있다. Lithops 상단에는 leaf window라고 불리는 표피창이 있는데, 이부분에서 빛을 받아야 하므로 빛이 부족할때는 개체에 따라 한번에 쑥 자라는 경우도 있다. 잎 가운데에는 즙이 많은 반투명의 조직 (translucent succulent tissue, watery tissue)를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 전시온실 지중해관 리톱스 간이안내판

 전시온실 지중해관 앞에 리톱스 간이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서울식물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허리를 숙여 리톱스를 들여다봐주시길 바란다. 작고 통통한 리톱스가 자갈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제 곧 종자가 포함된 리톱스 키트가 도착할 예정이다. 추후 서울식물원 전시온실의 리톱스 생장기를 올려보려고 한다.

리톱스 나라 씨앗,...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