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정향풀 이야기

정향풀(Amsonia elliptica (Thunb.) Roem. & Schult.)은 협죽도과(Apocynaceae) 정향풀속(Amsonia) 식물로 주로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정향풀 이름의 유래
'정향풀'이라는 이름은 5월에 피는 하늘색 꽃이 정(丁) 자와 비슷한 형태로 핀다는 점에서 유래한 것이며, '정자초', '수감초'라고도 불린다.

정향풀의 꽃말 : 첫사랑

정향풀의 분포와 멸종위기
정향풀은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북한 등 주로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분포범위가 매우 제한적(서해 섬, 남해, 동해 일부 등)이고 서식지의 개발, 관상용과 약용을 목적으로 한 채취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신규 지정하였다.

정향풀의 이용
정향풀은 예로부터 나이가 많아서 생기는 발기부전, 음위증에 좋은 효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식물에서 추출한 칼로이드는 혈압을 내리고 부정맥을 낫게 하며 말초혈관을 확장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어린잎을 쪄서 볶아 차로 마시면 화를 가시게 하고 현기증을 방지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현재
정향풀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분포, 보전전략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정향풀을 밀러가든 멸종위기야생식물전시온실에 전시하고 있으며 이 식물을 연구, 전시, 교육, 홍보에 힘써 보전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