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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식물 죽절초 이야기

The Plant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2. 2. 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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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은 저마다의 모습이 그 아름다움을 뽐낸다. 하지만 우리는 식물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채집하게 되면서 자연은 점차 본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무분별한 채집과 훼손은 견고하게 쌓인 탑의 맨 아래층을 부수는 것과 같다.

 오늘 이야기할 죽절초는 우리의 서식지 훼손과 남획을 이유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한 식물이다.

 죽절초는 홀아비꽃대과(Chloranthaceae)로 1794년 일본에서 활동했던 스웨덴의 식물학자 툰베르그가 홀아비꽃대속의 식물이 아닌 자금우속 식물로 처음 기록하였는데, 1912년 일본의 식물학자 마키노에 의해 자금우속의 식물이 아닌 홀아비꽃대속 식물로 처리되었다. 그 이후 1930년 나카이에 의해 풀이 아니라 나무(목본)이라는 점에서 홀아비꽃대과의 죽절초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죽절초는 대나무와 비슷한 마디를 가지고 있으며 풀의 성질을 조금 가진 떨기나무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아열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매우 드물게 생육하고 있다. 주된 생육환경은 제주도 숲 속의 습윤한 기후를 가지고 부엽층이 발달한 상록활엽림으로 알려져 있다.

죽절초 국내분포 (출저:국립생물자원관, 한눈에 보는 멸종위기야생생물(2017년 개정))



 6~7월 여름에 개화하여 10월부터 열매가 성숙하기 시작하는데 붉게 물든 열매가 매력적이다. 우리나라에서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조경식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남획으로 인한 서식지 훼손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개체수가 많이 감소했다.
 죽절초의 자생지인 제주도는 북방한계선으로 원래부터 개체수가 많지 않아 보전이 시급했으나, 지속적인 남획과 훼손으로 현재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있다.

 

북방한계선 : 특정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북쪽 끝부분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지정해 둔 것을 말하며, 그 위로는 특정 종이 살지 못한다.

 

 죽절초는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의 멸종위기야생식물 전시온실에서 관찰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멸종위기 범주에 속한 식물을 연구, 전시, 교육, 홍보하여 해당 식물 보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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