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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식물과 나도승마 이야기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1. 9. 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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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생물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환경부가 지정, 보호하는 생물을 말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자연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소수만 남아 있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야생생물을 말하며, 법으로 지정하고 보호,관리하는 법정보호종으로,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이중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은 총 88종으로 이 중 1급이 11종 2급 식물이 77종이다.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 나도승마

오늘 소개할 나도승마(Kirengeshoma koreana)는 전라남도 광양 백운산과 경상남도 산청 응석봉 골짜기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알려져있다. 첫 발견 장소인 백운산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오다 최근 지리산에서도 확인되었다. 이름은 전라도에 나는 승마라는 뜻에서 온 것이라는 견해와 승마와 유사하다는 뜻으로 접두사 '나도'가 붙었다는 설도 있다.
나도승마는 1933년 동경제국대학 이코누마가 광양 백운산에서 발견하여 일본에 나는 것과 같은 키렌게쇼마 팔마타로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 보고를 접한 일본의 식물학자 나카이는 같은 장소에서 1934년 8월 이 식물을 다시 확인하고 일본의 유사종과는 다르게 4각형이 아니라 6각형인 줄기, 자주색 또는 자줏빛이 도는 줄기가 아니라 녹색인 줄기, 2~3배 많은 털, 연한 꽃의 색, 적은 수의 꽃, 신장된 암술대와 두 종을 같이 재배하여 나도승마는 일본 종과 비교하면 조금 더 크게 자라고, 월동이 더 강하며, 꽃이 밑으로 덜 쳐지고, 1주일쯤 먼저 개화하는 특성을 근거로 일본의 것과는 다른 한국 특산의 신종으로 학계에 발표하였다.

나도승마 자생환경

나도승마는 주로 계곡 부근에 자생하는 수국과(Hydrangeaceae)의 다년생 식물로서, 전세계에서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특히 국내의 나도승마는 중국과 일본의 나도승마(Kirengeshoma palmata)와는 구별되는 한반도 고유종인 나도승마 (Kireneshoma koreana)로 보고있다.

 

나도승마의 멸종위협과 보전상태

나도승마는 1993년 환경부 특정야생식물로 지정되어 현재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있고 등산객이나 사진작가에 의한 서식지 훼손으로 개체가 줄어들어 서식지중 일부는 1993년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목록에 따르면 나도승마는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한반도 특산식물이며 멸종위기 CR(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분류하였다.

 

천리포수목원의 나도승마

한편 나도승마는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 그늘정원, 멸종위기식물전시원에서 만나볼수있다. 천리포수목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야생식물과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멸종위기 범주에 속한 식물을 연구,전시,교육,홍보하여 해당 식물 보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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