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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무궁화 황근 (꽃말,이야기)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1. 7.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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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무궁화 황근


 노란 꽃이 피는 무궁화로 알려진 황근(Hibiscus hamabo)은 무궁화속 식물 중 유일한 자생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식물이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식물이 우리나라 제주도와 전남 일부 섬 지역 등 해안가에서만 자생하여 분포역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서식지별 개체수도 적고 해안도로 건설과 같은 서식지 훼손으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황근이란 이름의 기원과 꽃말

 황근(黃槿)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노란 무궁화'라는 뜻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사용하는 한자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인데 이는 정태현의 <조선삼림식물도설>(1942)에 처음 언급되었다. 이 외에도 '갯부용', '갯아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요 분포지는 한국, 일본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해안지역 염습지 주변에 자라며, 전라남도 해남, 고흥, 완도 등의 남해안 섬 지역 하구 또는 해안가의 자갈층 진흙이나 모래땅에서 아주 드물게 자라고 있다.
황근의 꽃말은 '보물주머니'라고 하는데 이는 둥그런 노란꽃이 꼭 복주머니를 닮아 붙은 이름이지 않은가 싶다.

황근의 생육

황근은 서식지에서 1~2m 남짓 아담하게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며 멸종위기종답게 생육환경은 까다로운 편이다. 해안가에 자라는 식물인 만큼 바닷바람에는 잘 견디는데 건조에 약하고, 대기오염에 취약하며,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음지에서는 개화가 잘 되지 않는다. 또한 남부 수종이다 보니 내륙에서는 월동이 힘들지만 무궁화 속의 유일한 노란 꽃을 가진 식물이며 가을에 지는 붉은색의 단풍 또한 매력적이다.

황근을 볼 수 있는곳 천리포수목원

필자가 근무하는 천리포수목원의 황근은 1975년 처음 도입하여 현재 밀러가든의 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에서 자라고 있으며 매년 6~7월이면 개화한 개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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