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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화, 봄을 맞이하는 꽃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2. 3. 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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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기 위해 계절은 어느덧 봄을 향해 가고 있다.
수목원도 크로커스, 스노드롭, 수선화와 식물들이 피어나고 있으며 풍년화도 만개를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진녹을 뽐내며 개화를 시작하는 지금부터 완전한 수목원의 시간이다.

천리포수목원의 봄꽃들



오늘 소개할 식물은 영춘화(迎春花, Jasminum nudiflorum)로 말 그대로 "봄을 맞이하는 꽃"이다.
수목원의 납매와 풍년화가 가장 먼저 겨울의 끝을 이야기한다면 영춘화는 그야말로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영춘화(Jasminum nudiflorum)


속명인 Jasminum은  페르시아어인 yasmin, jasmine, yasamin의 어원인 라틴어로 "신의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종소명인 nudiflorum은 "벌거벗은" 뜻을 가지고 있어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식물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영춘화의 꽃 세부모습 (Picture by. Song)

영춘화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의 낙엽관목이다. 
해외에선 Winter Jasmine이라고 부른다.
자스민이라는 이름처럼 실제로 향기가 나지는 않지만
빨리 자라고 기르는데 어렵지 않고
관리를 크게 하지 않아도 되고 잎보다 먼저 많은 꽃을 피워내니
영국에선 AGM(Award of Garden Merit)를 수상할 만큼  인기 있는 정원 식물이다.

 AGM: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매년 제정하는 식물의 대한 상으로 영국의 재배 조건에서 식물의 성능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한 식물을 선정하여 수상, 일종의 정원 우수 식물로 생각하면 된다.

영춘화는 개나리와 착각하기 쉽지만
영춘화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개나리는 우리나라 산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꽃잎 수도 5~6장으로 4장인 개나리에 비하여 많다.
특히 개나리와는 다르게 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는 수형을 가지고 있어
수목원에서는 좁은 데크길 옆 돌담을 덮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Picture by. Lee


영춘화는 영하15도 까지 월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남쪽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기후변화로 최저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요즘은
중부지방에서도 월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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