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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명소 식물, 화살나무 이야기 (번식, 관리 방법)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20. 10. 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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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다가오는 겨울에
하루가 무척이나 짧아졌다.
10월도 4일가량 남았을까?
벌써부터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초조함이 다가온다.
이런 마음 와중에도
흔들리는 억새와 붉게물든 화살나무는 
우리의 계절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하고 외치는 듯하다.
오늘은 단풍이 아름다운 화살나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화살나무

화살나무 종자

화살나무 = 노박덩굴과(Celastraceae)
화살나무 = Euonymus alatus = Burning Bush (불타는 덤불)

화살나무라는 이름은 가지에 발달하는 코르크화살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명의 Euonymus는 그리스 신의 이름을 땄으며 alatus는 '날개'를 뜻한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귀화식물로 정착하여 유해식물로 지정되어있다.
분포 : 우리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 일부 지역에 자생한다.

노박덩굴과(Celastraceae) : 잎은 마주나거나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대게 두꺼운 혁질로 되어 있다. 꽃은 작은 양성화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노박덩굴과 식물의 큰 특징은 종자인데 씨방은 상위로 안은 1-5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  전 세계 열대, 온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노박덩굴, 화살나무, 사철나무, 섬회나무 등 3속 16종이 분포하고 있다.
화살나무와 회잎나무?
회잎나무의 학명은 
Euonymus alatus for.ciliatodentatus으로
화살나무의 품종으로 명명되었다.
두 종은 코르크 유무로 분류를 하는데, 그 외에 큰 차이점은 거의 없다.
자생지를 둘러보면 회잎나무를 더 자주 볼 수 있다.
(회잎나무가 열그루 있다면 한그루 정도 코르크가 형성되어 있는 식)
코르크 생성 유무는 두 종이 다르다는 것보다는
특정 환경요인이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두 종이 통합되었으면 한다.
필자는 두 종이 같다고 생각한다. 

화살나무 이야기

단풍이 든 화살나무

화살나무는 철쭉, 영산홍 등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산과 주택의 정원,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생식물이다.
이 식물의 쉬운 동정 포인트와 특징적인 외형은 식물을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게 할 것이다.
어디서도 잘 자라며, 단풍도 좋아 독립수, 울타리 식재 등 정원수로서도 만능이다.
주황색으로 익어 매달려 있는 열매도 매력적이며, 특히 새가 좋아한다. (사람에겐 독이 있다.)
거기다가 봄에 나오는 새순은 맛이 좋아 나물로 먹기도 하니 정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따로 없다.
인간이 나물로 먹을 만큼 맛이 좋다는 것은 동물에게도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그로 인해 가지에 코르크를 생성하여 생존전략을 세웠다.

화살나무는 관상가치가 뛰어나 전 세계로 도입되었지만, 번식력과 적응력이 뛰어나 몇몇 나라에서는 귀화식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1860년도에 화살나무가 도입되었는데 초반엔 고속도로를 따라 식재될 만큼 매우 인기 있는 수종이었다가 자연스럽게 귀화하여 미국 동부, 중서부 주(21개 주)에 정착했으며 환경이 맞는 곳에서는 우점하여 미국 자생식물들의 위협이 되고 있으며 '위협 식물'로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 미주리식물원  

 

코르크가 발달한 화살나무

화살나무의 번식

화살나무는 번식이 수월하다.
종자 파종 : 가을에 채취한 종자의 과육을 정선하고 저온 저장한 뒤 이듬에 봄에 파종한다.
삽 목 : 6,7월 당해연도에 자란 녹색 가지를 5~15cm 잘라 마사토, 상토 등에 꽂아 발근 시킨다.

울타리 식재한 화살나무


화살나무의 관리

큰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식물이지만 비료는 봄이 오기 직전에 주는 것이 좋고
이른 봄에 부러진 가지나 웃자란 가지를 지속적으로 잘라주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병해충이나 질병은 없으며 약간 습한 곳이나 배수가 좋은 위치에 식재하면 좋다.

코르크가 발달한 화살나무


마무리하며

미국에서 바라보는 화살나무가
마치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핑크뮬리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이 식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외래종을 관리하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았다는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핑크뮬리의 위험성이 검토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우리나라 환경의 정착 가능성을 조사해야 마땅하나
전국적으로 이 식물이 유행한다는 이유로,
해외의 자생식물을 우리나라 땅에 많이 심는다는 이유로
확인되지 않은 우려를 사실로 보도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는 언론의 힘에 무서움을 느낀다.
더 위협이 되는 식물이 많을 텐데......
식물을 평가하는 일관된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다.
자연환경보전은 무엇일까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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