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날씨에 필자도, 주위사람들도 한번씩 몸살을 앓아 고생이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란다.
이렇듯 날이 추워지며 식물들은 붉은 단풍을 만들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100일가량 꽃을 피고진다는 무궁화도 어느덧 개화의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에는 300여종이 넘는 무궁화가 피고지는데 특히 올해 들어온 신품종 무궁화들이 온실 앞에서 하루피고 (무궁화 꽃은 하루 피고 떨어진다. 그 다음날엔 새로운 꽃을 피어낸다.)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해외 유명 수목원의 수반을 활용한 전시가 생각이 났다.
마침 필자가 일하는 온실에는 수반이 아주 많았다. (수생식물도 함께 기르기 때문에..)
물이 담긴 수반에 부랴부랴 부산물을 치우고 홍단심, 청단심, 백단심, 아사달계통, 홑꽃, 반겹꽃, 겹꽃의 무궁화 꽃잎을 따다가 담았다.
(괜한 꽃잎들을 희생했다고, 걱정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꽃이 지기 시작하는 저녁에 행하였다.😀)
부지런히 꽃을 띄우고 담고,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이 수반의 타이틀은 이렇게 정했다.
“What is your favorite hybiscus species?”
다양한 무궁화를 비교해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궁화를 찾아보는 것이다.
즉흥적인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었지만 잘 발전시킨다면 보는 즐거움과 부러지거나 떨어진 식물을 재활용 할수있는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집에 수반이 있다면 정원이나 거리의 식물을 활용하여 전시해보시길 바란다. 다양한 식물의 컬러와 형태의 믹스매치가 의외로 아름답다.
(단! 무분별한 훼손은 절대로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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