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목원 비공개 지역 중 하나인 교육연구수목원에서 만난 포포나무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태풍'링링'에 꺾인 대왕참나무를 정리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옆에 있는 목련들을 살펴보았는데, 큰별목련들 사이에 목련과는 잎차례가 조금 다른 나무를 발견했다. 포포나무(pawpaw)라고 불리는 이 나무의 학명은 Asimina trioba이다. Magnoliales(목련목) Annonaceae(포포나무과)에 속한다
목련목에 속하는 포포나무의 잎은 모양이나 크기가 목련잎을 연상시킨다. 잎이 손바닥보다 넓은데,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들 것이다. Annonaceae과는 보통 열대기후에서 자라는데, 이 나무가 북아메리카 동부에서 자생하며 온대에 적응한 속으로 알려진다. Hardiness Zone 5-9
필자는 이번 봄 포포나무의 꽃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이미지를 검색해보니, 4~5월에 피는 꽃이 인상적이다. 꽃잎은 어두운 자주색인데, 6장의 꽃잎이 3장씩 돌아가며 2겹으로 겹쳐져서 핀다. 내년 봄 잊지말고 살펴봐야 겠다. 이른 가을 약 10월경에는 열매가 익어가는데, 아노나과(뽀뽀나무과)에는 맛있기로 유명한 커스타드 열매를 맺는 나무들(체리모야, 아테모야, 구아나바나 등)이 있는데, 포포나무도 그중 하나이다. 체리모야는 세계 3대 열대과일중 하나로 꼽히곤 하는데, 포포나무도 그 친척으로 크고 달콤하고 풍부한 맛이 있어 인기있고 원주민들은 과육으로 노란색 염료를 내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알려진다.
추후 여유있게 교육연구 수목원을 둘러볼때, 추가적인 내용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missouribotanicgarden/PlantF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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