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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 피는 꽃 순비기나무에 대하여 (사구식물, 염생식물, 꽃말)

The Plant/Exploring Plants

by 리사앤마르코 _ LNM 2019. 9.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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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천리포수목원은 해안가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독특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변 해안에서 좀보리사초, 갯그령, 순비기나무, 갯메꽃과 같이 해안사구에서만 자라는 염생식물 - 해안사구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잎에서 독특한 향이 있고, 늦여름에 꽃을 피우는 순비기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 염생식물은 흔히 '바닷가 식물' 또른 갯가 '식물'이라고 부른다.

   ※ 해안사구식물이란 : 바닷가 모래땅인 해안사구에서 정착하여 생활 할 수 있는 식물로 부족한 영양분과 강한 햇빛 그리고 바람에 날리는 모래에         적응한 식물을 말한다.

 

순비기나무

순비기나무 : 제주도 방언으로 해녀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뜻의 '숨비기'에서 유래되었다.

 

천리포수목원 해변정원

 

 순비기나무는 해안가에만 사는 순비기나무는 마편초과로 낙엽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제주도, 울릉도, 등의 해변 모래땅에서 자생하며, 중국, 일본, 호주 등에도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순비기나무는 독특하면서도 강한 향을 가지고 있다. (마편초과 식물의 특징 중 하나) 그래서 잎과 가지를 목욕용 재료로도 이용해 왔으며, 말린 열매를 만형자라 하여 강장, 해열, 두통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꽃말 : "그리움", "바다를 향한 그리움"

바다로 나간 해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아닐까?.....

순비기나무 꽃
순비기나무 꽃

 

 

생육특징

 순비기나무는 땅속뿌리가 옆으로 뻗어나가며, 그 마디에서 싹과 뿌리를 낸다. 많은 양의 뿌리는 땅속으로 뻗어 모래를 고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염분에도 강해 바닷물이 침수된 후에도 복원이 매우 빠르다고 한다. 해안사구에서 갯그령, 모래지치, 갯메꽃,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등과 섞여 자란다. 잎은 다소 두꺼우며 표면에는 회색 털이 나 있어 흰 가루를 뿌린 것처럼 보인다. 보라색 꽃은 늦여름부터 피기 시작하고 둥근 열매가 달린다.

 ※ 마편초과(Verbenaceae) : 꿀풀목에 속하는 과로 열대 ~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전 세계적으로 100속 2,600종 정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누리장나무, 작살나무, 층꽃나무 등이 있다.

 

순비기나무 잎
순비기나무

안타깝게도 순비기나무는 해안지역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서식지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항상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해안에 들른다면 이 식물 발견해보시고, 조그마한 관심과 애정을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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