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천리포수목원_개화일기
7월은 24절기 중 소서와 대서가 있는 달이다. 수목원에서 일을 시작하며 맡게 된 첫 일 중 하나가 24절기 개화기 조사이다. 대서가 지났으니 이제 올해 남은 절기는 11개. 남은 올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분류군들을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재밌는 일을 할 수 있다는게 가슴벅차게 행복하다가도, 식물의 이름을 적고 굽혔던 무릎을 펴고 일어날때는 온몸에서 나는 땀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하는 7월이다. 지금 천리포 수목원에서 피어나고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봉오리를 누르면 퐁 하고 터지는 도라지 중 겹꽃이 지는 아이이다. 작년 수목원전문가과정 생활을 하며 보았던 친구인데, 그 때도 꽃이 매우 아름다워서 인상깊었다. 하얀색 꽃에 연한 보라색 줄무늬, 겹으로 지는 꽃잎이 매우 아름..
Garden, Botanical garden, Arboretum
2019. 7. 31.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