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글쓴이의 묘한 상관관계 _ 강신주를 만나다
마르코와 그제 남은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티비를 봤다. 요새 핫하다던, 말로만 듣던 '놀면뭐하니' 유플래쉬를 처음 보았다. 여러 아티스트 중 '수민'이라는 분이 등장하는데, 그를 음악으로만 접해본 다른이들이 수민의 외모에 한번 놀라고, 그의 언어에 한번 더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음악과 무대는 정말 "쎘"는데, 이렇게 나근나근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하면서 말이다. 나에게는 강신주 강의가 그랬다. 책으로 접한 상상했던 인물과는 사뭇 달라 충격적이었다. 책은 그가 죽어도 남을 무엇이기에 정제하고 또 정제하여, 꾹꾹 눌러담았다면. 살아있는 저자는 화가 가득하고 언변에 능한 언어술사 같았다. 얼마 전(11.27) 태안교육문화원에서 진행한 강신주의 강의를 듣고 왔다. 마르코와 나의 애정전선이 시작 될 ..
Our life and Plants/Lisa's Writing
2019. 12. 30. 23:45